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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힘차게 나아가다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6. 6. 28.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힘차게 나아가다

 


○ 함께 하는 분 : 네이처앤드피플 김찬중 대표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 손장우 대표
○ 때와 곳 : 2016년 6월 22일 오전 11시 경 / 커뮤니티카페 쿱박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문화예술과 관광사업을 접목해 폐광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의 손장우 대표, 나무가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는 식목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네이처앤드피플과 함께합니다.    

 

< 네이처앤드피플 >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길1 보듬관 402호
○ 연 락 처 : 1833-9132
○ 홈페이지 : http://withnnp.com

 

 

<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 >

○ 주    소 : 강원도 태백시 소도길 9-11 태백체험공원현장학습관             
○ 연 락 처 : 070-8292-5775

 


문화예술과 관광사업을 접목하여 폐광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 목적을 둔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과 나무가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는 미션을 갖고 제3국에서 활발한 식목사업을 벌임으로써 환경보호와 사회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네이처앤드피플은 청년창업가로서 2016년 1차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됨으로써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 신선한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가로서 패기와 열정, 뚜렷한 가치와 목표를 갖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기업의 활동과 포부,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가치와 미션, 문화예술과 접목한 관광사업을 통해 실현되는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폐목재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통해 실현되는 환경보호, 멸종 동식물 보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공감토크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힘차게 나아가다”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네이처앤드피플 김찬중 대표,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 손장우 대표 (왼쪽부터)

 

 

1. 네이처앤드피플과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손장우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은 문화사업과 관광사업을 접목시켜 폐광지 청년들의 일자리를 저희 스스로 만들어가고, 더 나아가 취약계층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에 목적을 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청년들이 앞에서 끌고 취약계층 분들이 뒤에서 받쳐주는 형태의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지 이제 1년 됐고요. 폐광지역의 시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무료강좌를 운영하고 있고, 지자체와 협약하여 관광시설의 위탁운영을 통해 기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탄광문화유산에서 펼쳐지는 폐광지역만의 이색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고요.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이 저희 기업의 주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찬중
저희는 기본적인 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나무가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림보존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식목이 절실한 제3국에 식목사업을 하고 있어요.

 

 

 

 

지금 현재 식목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소수민족, 미얀마 난민촌, 인도의 비야루주 등입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 버려진 목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요. 저희 기업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망고나무 그릇, 우든펜, 상패, 명패, 패션의류, 폐목재가 접목된 가방 등이 있습니다.

 


2. 2016 1차 신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는데 예비사회적기업에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 손장우 대표

 

 

손장우
개인적으로 제가 예전에 태백지역자활센터에서 사업팀장으로 3년 정도 일했어요. 자활센터에서 취약계층 일자리사업 담당으로 일했습니다. 취약계층 분들의 일자리와 자립성, 전문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취약계층 분들만으로 구성된 사업체가 일반 시장에 나가서 살아남기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잖아요. 취약계층 분들이 진정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지속적으로 고민해왔고, 그러한 고민을 통해 제 능력 안에서 찾은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전문지식과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가진 젊은 층의 청년들이 노동력이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면서 취약계층 분들에게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고, 더불어 기업을 함께 유지해 끌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작년에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하는, 뜻이 맞는 30대 청년들이 문화예술 분야를 선택해 협동조합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희들의 소망과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형태가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해 이번 예비사회적기업 1차 모집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1차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지만, 혹 이번에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지 않았어도 저희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의 형태로서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으로 계속 운영해 나갔을 겁니다.

 

 

▲ 네이처앤드피플 김찬중 대표

 

김찬중
저를 비롯해 저희 기업 구성원들의 절반 이상이 정치학을 전공했어요. 대부분 다 논문도 환경·정치와 관련해 작성했고요. 2008년도쯤 한국에 사회적경제가 처음 대두됐었는데 저도 그때 학부생이었고, 당시에 사회적경제 해외 모델들을 많이 봤었어요. 이후에 제가 졸업 후 취업하게 됐고 취업한 기업에서 사회공헌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사회공헌을 담당하면서 NGO단체도 많이 만나고 사회적기업들도 많이 보게 됐는데 기존부터 관심을 가졌던 분야를 실질적으로 자주 접하고 나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계속 고민하던 중 환경과 사회적경제가 접목된 비즈니스 모델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이후에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 준비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제가 회사를 퇴직한 뒤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운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 기업의 경우는 가장 크게 생각하는 미션이 제품을 많이 파는 게 아닌 얼마나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거든요. 장기적인 목표도 나무를 많이 심어서 그걸 통해 산소배출권을 받아 그것을 다시 사회적 약자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무를 많이 심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역할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니다. 
 

그래서 저희 기업이 사회적기업의 모델에 맞다고 생각하게 됐고요. 실제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때부터 기업의 형태를 사회적경제 모델로 설계하고,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예비사회적기업 모집에 신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후 이전과 비교해 변화된 점이 있다면요?

 

손장우
사실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피부로 와 닿는 변화는 많지 않은데요.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책임감의 차이가 생겼어요. 전엔 협동조합으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과 우리의 테두리 안에서 추구하는 게 있었다면 이제는 좀 더 대외적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기 이전에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공헌 외에 경로당의 노인 분들과 진폐 재해 어르신들, 다문화가정 분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사회공헌 활동의 횟수와 활동에 들이는 예산을 늘리려고 해요.


그리고 또 하나 사회적기업이 되고 나서 태백시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형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에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 몇 팀이 가입된 마을기업협의회가 있지만 아무래도 수익구조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별도로 태백시 사회적경제네트워크라는 명칭으로 따로 네트워크를 구성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찬중
기존에는 저희 기업의 제품이 모두 일반 시장경제 안의 유통경로를 통해 납품됐었어요. 백화점이나 기념품샵, 또는 온라인몰에 납품됐는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 나서 사회적경제의 유통망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예비사회적기업 (주)소박한풍경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카페 쿱박스에 입점하게 된 것도 사례가 될 수 있겠고요.

 


4.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하면서 도움 주신 분들이 계신 지, 이와 함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김찬중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대학 졸업 후 취업한 회사에서 사회공헌 담당자로 4년 간 근무했어요. 그때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됐고 실제로 사회적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 등을 그 조직 내에서 많이 접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몸으로 부딪혀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더라고요. 제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곳이 전에 다니던 회사의 선배들밖에 없었거든요. 그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궁금한 점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좋은 조언을 듣기도 했고요. 실제로 그분들이 처음에 저희 제품의 유통경로를 많이 찾아주셨어요. 전에 다니던 기업이 운영하는 샵에 저희 제품을 처음 납품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대표적으로 사회적경제 자문위원이기도 한 진장철 교수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말씀드렸을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며 좋은 사례도 알려주셨고요. 지금도 저희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계십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저희 기업에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손장우
저희는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용준 사무국장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휴일에 직접 태백까지 방문해 예비사회적기업 준비과정에 대해 전반적인 교육을 일대일로 해주셨고요.  중간중간 전화로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항상 친절하게 답해주셨어요.


저희 협동조합을 작년 1월에 설립해 거의 7월쯤에 본격적인 사업 운영을 시작했는데 올해 4월에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습니다. 2016년 상반기에 이용준 사무국장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신청조차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이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원도발전연구원의 일자리·사회적경제센터 지경배 센터장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작년부터 저희 협동조합에 직접 찾아오셔서 사회적기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권해주셨고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5.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후 지역사회와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손장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 얼마 후에 지자체에서 시정소식지에 기사를 내고 싶다며 취재요청이 들어와서 정말 놀란 기억이 있어요. 불과 며칠 후에 찾아오셨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는 저희 스스로 기업에 대해서 기사를 내기에는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취재를 미뤘어요. 좀 더 내실을 다지고 좋은 모습을 갖췄을 때 취재에 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또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태백의 사회적경제 분야의 여러 기업들이 축하해 주셨고요.


그리고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고 나서 본인도 예비사회적기업에 신청하고 싶은데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에게 따로 교육을 요청하는 분들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래서 저 또한 여러분에게 도움받은 점이 있어 교육을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김찬중
저희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 나서 지역에 있는 강원대학교 에코피스리더십센터와 한림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 이 두 곳과 자연스럽게 연결됐어요. 이 두 곳에서 저희 기업의 활동에 대해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예비사회적기업이 된 후 좀 더 글로벌 사회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요.


양 기관 모두와 해외봉사단 파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요.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저희 기업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그 봉사단들이 해외에 가서 나무를 심는 일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소셜벤처의 좋은 의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좋은 교류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 네이처앤드피플 김찬중 대표, 태백청년기업컬쳐랜드협동조합 손장우 대표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고 예비사회적기업에 신청하게 된 계기,
지역사회의 반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 지역사회 연계 계획,
타 시군의 청년창업가에게 전하는 조언과
향후 계획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7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힘차게 나아가다’
두 번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