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②
함께하는 분 : 심윤보 / 사단법인 우리마을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강원도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이승일 / 쿱비즈협동조합, 경영지도사
강원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석승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팀장
남윤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때와 곳 : 2017년 10월 28일 경상남도 김해 <2017 마을기업 박람회>
마을기업을 아시나요?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 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시행한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이번 교육을 기획한 분들, 멘토로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방식의 특징과 교육을 하며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그 뒤를 이어 앞으로의 개선방안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번 교육을 마치며 각자의 느낀점과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남은 이야기를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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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으로의 개선방안은?
심윤보
저는 공동체의식이 좀 더 다져진 상태에서 마을기업으로 나아갔을 때 더 잘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올해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공동체의식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고 올해는 멘토들과 컨설턴트들이 모두 모여서 교육진행방법에 대해 토론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센터측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보완해 주시면 좋겠네요.
이승일
대부분 마을기업이라고 하면 농업 관련한 아이템을 하는 사업이라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을기업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젊은층과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마을기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기업에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효과도 나고, 마을기업의 다양성과 자원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남윤경
이승일 멘토님 말씀을 듣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입문과정의 교육 횟수를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이승일
그런 방식으로 개선이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의 문제도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식은 18개 시군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같은 단체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는 겁니다. 협력을 통해서 취업,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마을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홍보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심윤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남윤경 대리님의 말처럼 다양한 사례들을 세분화해서 정말로 필요한 부분들을 배워갈 수 있는 그런 교육커리큘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간혹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공동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오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포괄적으로 모여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데 교육이 끝난 후에 참여자들이 우리에게 맞는 부분만 연결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세요.
이런 사례들을 봤을 때 이 교육의 진행방향에 있어서 참여자들의 의견을 더 반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승일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강의실을 두 개로 나눠서 통합강의는 같이 듣되, 실습을 할 때는 업종별로 비슷한 그룹을 모아서 진행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서 여기 계신 대리님이나 팀장님이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층, 다양한 업종이 교육에 들어오게 되면 현재 농업이라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던 저희 교육과정도 바로잡는 대안이 필요할 것 같네요.
심윤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신 다른 멘토님들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의견이 나온 부족한 부분들은 내년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다음 교육에는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네요.
멘토 워크숍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들이 수년 째 같이 하면서 손발을 맞춰온 게 있어서, 현장에서 의견 주고받으면서 채워가는 게 있긴 하지만, 멘토들과 함께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교육진행에 있어서 더욱 좋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석승희
말씀하셨던 교육진행 간 통합교육과 공통교육을 사업유형별로 나눠서 진행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저희도 초반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중간과정을 통해 마지막에 도출되는 전반적인 부분을 봤을 때 사업계획, 아이템이 바뀌는 팀들도 여럿 있어서 말씀하신 방식처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는 추후에 더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인 것 같네요.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계속 언급됐던 사항 중 하나를 추가적으로 얘기하자면 교육인원을 5명으로 제한한 것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현재 각 지역별로 멘토분들이 계신 지역도, 없는 지역도 있어서 편차가 좀 심합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멘토분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교육과정의 추가적인 구성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4. 이번 교육을 마치며
심윤보
5명이라는 인원을 조정하는 부분은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에서는 멘토들의 의견을 행정기관에 잘 전달이 되게 도와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들, 들어볼까요?
이승일
저는 지금 하고 있는 교육과정이 어느 기관보다도 좋은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열린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한다면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윤경
제 생각도 강원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은 여느 다른 시도보다도 좋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심윤보 멘토님의 말씀처럼 토의를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는 교육 전후 멘토님들의 의견을 더 많이 청취하겠습니다. 올해도 교육과정이 모두 끝나고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네요. 추후에는 자주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심윤보
교육이 그 시대적인 흐름과도 연관성이 많아서, 우리 프로그램도 계속 검토하고, 보완해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멘토들도 이 부분에서 공감대가 많이 있고요. 앞으로도 많이 논의하면서 계속 채워가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신데 설립전 교육 때마다 힘든 일정을 소화해내는 멘토님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내년에는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석승희
올해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뿐 아니라 마을기업 전반적인 창업단계, 마을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앞으로도 멘토분들이 저희 센터와 함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로 지금까지 도와주셨던 분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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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참여형 교육방식으로서 갖는 장점을 살리고, 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멘토들과 담당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앞으로도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는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번 강원도 마을기업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마을기업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이상으로 강원도 마을기업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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